황병서 총정치국장 지난해 ‘대통로 열어가자’고 제안
우리는 ‘3대 소통로’ 우선 개통 입장…논쟁 가능성
남북이 23일 판문점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의 지난해 ‘대통로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2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0월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날 남한을 전격 방문해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3개월 뒤인 올해 1월1일 신년사에서 “조국해방 70돌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며 황병서가 제안한 ‘대통로’를 다시 부르짖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 나선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번에도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통일로 향하는 대통로를 열기 위한 모종의 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나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외치는 ‘대통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서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의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민생·환경·문화 등 ‘3대 소통로’부터 길을 내고 단계적으로 대통로를 열어가자는 ‘소통로’ 우선 개통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번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대통로론과 소통로론의 충돌도 예상할 수 있다.
민생과 환경 분야 ‘소통로’라는 것은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고 모자보건사업을 확대하며 산림협력 사업을 벌이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기존 ‘드레스덴 선언’에 포함된 제안들이 주로 담겨 있다.
또 문화 분야 소통로는 남북 주민간 동질성 강화를 위해 문화재를 비롯한 민족공동유산을 전시하고 남북이 협의의 공간으로 쓸 수 있는 ‘남북겨레문화원(가칭)’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 개설하자는 것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5·24 조치 해제 문제는 남북 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5·24 조치 해제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합뉴스>
우리는 ‘3대 소통로’ 우선 개통 입장…논쟁 가능성
남북이 23일 판문점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의 지난해 ‘대통로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2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0월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날 남한을 전격 방문해 정홍원 당시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를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3개월 뒤인 올해 1월1일 신년사에서 “조국해방 70돌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며 황병서가 제안한 ‘대통로’를 다시 부르짖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를 받고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 나선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번에도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통일로 향하는 대통로를 열기 위한 모종의 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나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외치는 ‘대통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서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 방안도 의제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민생·환경·문화 등 ‘3대 소통로’부터 길을 내고 단계적으로 대통로를 열어가자는 ‘소통로’ 우선 개통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이번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대통로론과 소통로론의 충돌도 예상할 수 있다.
민생과 환경 분야 ‘소통로’라는 것은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고 모자보건사업을 확대하며 산림협력 사업을 벌이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기존 ‘드레스덴 선언’에 포함된 제안들이 주로 담겨 있다.
또 문화 분야 소통로는 남북 주민간 동질성 강화를 위해 문화재를 비롯한 민족공동유산을 전시하고 남북이 협의의 공간으로 쓸 수 있는 ‘남북겨레문화원(가칭)’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 개설하자는 것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5·24 조치 해제 문제는 남북 간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만큼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5·24 조치 해제 문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
남북 고위급 접촉 일단 정회…오늘 오후 3시 재개키로
-
남북, 밤을 새운 ‘마라톤 협상’ 무슨 얘기했나
-
남북, 고위급 접촉 ‘정회’ ‘재개’ 합의 발표 문안
-
남북, 무박2일 10시간 마라톤 고위급 접촉…“정회 후 계속 조율”
-
남북, 극적 대화테이블 마련…대치 국면 출구 찾을까
-
남북, 오후 6시 판문점 고위급접촉…南김관진-北황병서
-
북한도 남북 고위급 판문점 접촉 신속하게 보도
-
‘남북 고위급접촉 개최 합의 발표’ 전문
-
여야 “남북고위급 회담 환영” 한목소리
-
한미 전투기 8대, 한반도 상공 대북 무력시위 비행
-
“北 확성기 타격 준비 조짐…76.2㎜ 견인포 DMZ 내 배치”
-
치고 빠지기식 도발 후 ‘발뺌’… 北 추가도발 시나리오 예상
-
오늘 ‘北 확성기 철거요구’ 시한…최전방 긴장 최고수준
-
북한 외무성 성명…“제도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
-
南北 날선 설전 ‘가열’…강경 대치 이어져
-
‘北 최후통첩’ 평양표준시로 오늘 오후 5시30분?
-
한미 합참의장 “北, 추가도발시 동맹차원 강력 대응”
-
늑장에, 원점타격도 못한 南… 우리軍 비아냥거리는 인민군
-
북한, 準전시상태 선포… 軍 완전무장 명령
-
韓·美 vs 北… 김정은 집권이후 첫 ‘强대强 대치’ 긴장고조
-
北도발 유엔 안보리 상정 가능성… 中 “전승절 앞두고 왜…”
-
‘밤샘협상’ 남북, 오후 고위급접촉 재개…‘합의도출’ 주목
-
‘팽팽한’ 남북 접점찾나… ‘일촉즉발 위기’ 해소 주목
-
남북, 오후 3시30분께 고위급 접촉 판문점서 재개
-
판문점 ‘마라톤협상’ vs 최전방 ‘긴장수위 상승’…“협상 기싸움”
-
北 포격도발부터 남북 고위급 이틀째 접촉까지…숨가빴던 나흘
-
‘최악의 수’ 정면충돌시 남·북한 군사력 차이는?
-
北,잠수함·특수전요원 이어 공기부양정까지 전방 배치
-
北도발 한방에…강력한 ‘아이언맨’ 병사 나온다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