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위력은
B-2機 ‘하늘의 저승사자’
2013년 한반도 훈련때
김정은 심야회의 열기도
북한의 ‘8·20 연천 포격 도발’ 이후 남북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와중에 한·미 두 나라가 최첨단 전략폭격기나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투입하는 문제를 신중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돼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2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언제 어떻게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국방부는 “북 도발 시 (북이) 후회할 정도로 강력히 제지할 것”이라며 강한 톤으로 의지를 밝혔다. 이는 한·미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일 뿐 아니라, 북의 도발 강도와 그 수준에 상응해 두 나라 안보동맹의 수준을 높이면서 북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반도 전개가 예상되는 전략자산은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와 B-2 스텔스폭격기,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있는 핵추진 잠수함 등이다.
한·미는 북한이 과거 7차례 준전시 상태를 선포했을 때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때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지상정찰기 조인트스타스,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등이 동원돼 무력시위성 연합훈련을 했다.
‘하늘을 나는 요새’라 불리는 B-52 전략폭격기는 순항미사일과 최대 사거리 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탑재한다. 지난해 B-52 전략폭격기가 서해 직도 사격장에서 훈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북한은 국방위 정책국 명의의 비난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하늘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B-2 스텔스폭격기는 핵폭탄 16개를 비롯한 북한의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등 총 23t의 폭탄 탑재 능력을 갖췄다. 2013년 3월 B-2 스텔스폭격기 2대가 미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1만400여㎞를 비행해 훈련에 참가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심야에 최고사령부 작전회의를 열 정도로 이를 위협적인 존재로 여겼다는 에피소드를 남겼다. 샤이엔 핵잠수함은 바닷속 450m까지 내려가며 사거리 20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적 진영을 궤멸시킬 수 있다. F-22 랩터는 스텔스 기능을 탑재한, 최강의 제공권을 갖춘 전투기다.
허민 선임기자 minski@munhwa.com
2013년 한반도 훈련때
김정은 심야회의 열기도
북한의 ‘8·20 연천 포격 도발’ 이후 남북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와중에 한·미 두 나라가 최첨단 전략폭격기나 핵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투입하는 문제를 신중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돼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2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언제 어떻게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국방부는 “북 도발 시 (북이) 후회할 정도로 강력히 제지할 것”이라며 강한 톤으로 의지를 밝혔다. 이는 한·미 정부와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인 것일 뿐 아니라, 북의 도발 강도와 그 수준에 상응해 두 나라 안보동맹의 수준을 높이면서 북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반도 전개가 예상되는 전략자산은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 전략폭격기와 B-2 스텔스폭격기,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있는 핵추진 잠수함 등이다.
한·미는 북한이 과거 7차례 준전시 상태를 선포했을 때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때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지상정찰기 조인트스타스,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등이 동원돼 무력시위성 연합훈련을 했다.
‘하늘을 나는 요새’라 불리는 B-52 전략폭격기는 순항미사일과 최대 사거리 30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탑재한다. 지난해 B-52 전략폭격기가 서해 직도 사격장에서 훈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북한은 국방위 정책국 명의의 비난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하늘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B-2 스텔스폭격기는 핵폭탄 16개를 비롯한 북한의 핵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등 총 23t의 폭탄 탑재 능력을 갖췄다. 2013년 3월 B-2 스텔스폭격기 2대가 미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1만400여㎞를 비행해 훈련에 참가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심야에 최고사령부 작전회의를 열 정도로 이를 위협적인 존재로 여겼다는 에피소드를 남겼다. 샤이엔 핵잠수함은 바닷속 450m까지 내려가며 사거리 20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적 진영을 궤멸시킬 수 있다. F-22 랩터는 스텔스 기능을 탑재한, 최강의 제공권을 갖춘 전투기다.
허민 선임기자 minsk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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