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발령 ‘진돗개 하나’… 全 병력 최고 경계 태세

북한의 ‘8·20 연천 포격 도발’ 이후 육군본부 28사단 예하 해당 지휘관이 포격 도발 일대에 대북 감시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이에 더해 한·미 당국은 북한이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뒤 대북 확성기 철거 거부 시 군사행동을 하겠다고 선포한 후 정보감시태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방지역 전 전선에 걸친 도발 준비에 따라 감시태세 및 국지도발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이다.

한미연합사령관이 발령하는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로, 5단계에서 1단계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감시장비 활용이 높아진다. 이번에 발령된 2단계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뚜렷한 상황에 해당된다. 3단계는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 4단계는 평상시 상태다. 1단계는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황으로 도입 이후 한반도에 발령된 적은 없다.

진돗개는 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때 도발지역 한국군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하며 진돗개 하나 상황이 발령되면 군·경 합동심문조와 수사본부 등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진돗개 둘은 북한 무장간첩의 침공이 예상되는 상태나 위협 상황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때에 발령되며 군대와 경찰이 비상 경계태세를 갖춘다. 진돗개 셋은 평상시에 해당된다.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미 정부 협의하에 발령하는 데프콘(Defence readiness condition)은 전면전에 대비해 발령하는 전투대비태세다. 5단계에서 1단계로 갈수록 대비 태세가 강화된다.

5단계는 평시상황, 4단계는 군사적 경계가 요구되는 상태다. 3단계는 군사개입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태, 2단계는 적이 공격을 위해 준비 태세를 강화할 수 있는 징후가 있거나 긴장이 고조된 상태, 1단계는 전쟁계획 시행을 위한 준비가 요구되는 최고 준비태세다. 한국은 4단계 상태다.

정충신·정철순 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