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30년이 지난 인천시청 청사를 신축할 경우 서구 루원시티에 신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학재(서구·강화군갑) 의원은 24일 김용식 서구발전협의회장 겸 루원시티이전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박승희·최석정 시의원 등과 함께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신청사 건립 용역연구’가 현 청사(남동구 구월동) 부지 사용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다”며 “서구 루원시티를 이전 대상지역에 포함시켜 가장 적합한 입지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지리적으로 인천의 중심에 위치한 루원시티가 시청의 새로운 입지로 최적지”라며 “시청이 루원시티로 이전하면 루원시티 개발사업과 원도심 균형발전이 촉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2000년 이후 청사를 신축한 광역자치단체 4곳 중 제자리에 다시 신축한 경우는 서울시밖에 없었다”며,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할 시청 위치로는 루원시티가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는 이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용역연구는 신축 필요성과 필요 예산을 산정하는 정책연구일 뿐”이라며 아직 이전 여부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9월 말 인천발전연구원의 정책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청사 건립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신청사 이전 여부는 그다음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상원 기자 y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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