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상품으론 ‘IP 담보대출’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 위한
금융권 첫 ‘NPE 펀드’ 조성


KDB산업은행은 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선도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최근 산업은행은 제조업 등의 전통적인 국가기간산업에 초점을 맞춘 금융지원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차별화된 기술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을 육성하고 금융지원하기 위해 ‘KDB 테크노뱅킹’을 운용 중이다.

기술사업화 수요발굴에서부터 금융지원이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이뤄지는 산업은행 고유의 기술금융 모델이다. KDB 테크노뱅킹은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기술거래,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로 구성된다.

금융상품으로는 지식재산권(IP) 구입자금대출, IP 담보대출, 기술·IP 사업화 금융 등이 있고, 비금융 서비스로는 연구소 등 기술 공급기관에서 개발한 기술을 수요기업에 알선·중개해주는 기술거래,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제반 컨설팅이 있다.

산업은행의 대표적인 기술금융 상품으로는 IP 담보대출을 꼽을 수 있다. 지분투자 일변도의 국내 투자부문에 IP 투자라는 새로운 수익모델과 금융기법을 제시한 상품으로 지난 2013년 9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이후 올해 5월까지 총 88건, 1174억 원을 지원했다.

정부의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 수행을 위한 NPE(Non Practicing Entities) 펀드도 금융권 최초로 조성한다. 기업은행과 함께 각각 500억 원씩 출자해 우수 IP에 직접 투자하는 ‘KDB인프라 IP 캐피탈 펀드’다. NPE는 특허를 제품 생산에 활용하지 않고 라이선싱과 침해청구 등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NPE펀드는 지적재산권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투자하던 기존 IP펀드와 달리 지적재산권 자체를 우선 투자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이 다르다.

산업은행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내 특허 출원건수가 세계 4위 수준이지만 지적재산권의 수익화와 금융 활용도가 낮아 관련 무역수지에서 6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미국 NPE가 한국기업에 제기한 특허침해소송이 244건에 달할 만큼 해외 ‘특허괴물’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고 펀드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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