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의 교과서’로 불리는 베토벤 교향곡은 오케스트라의 기량을 그대로 드러내는 레퍼토리다. 서울시향은 지난 2006년 정 감독이 지휘하는 베토벤 사이클을 통해 연주력의 초석을 닦았다. 이번 공연은 9년 동안 발전해온 서울시향의 앙상블에 정 감독의 탁월한 베토벤 해석이 더해져 완숙한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연주할 두 곡은 베토벤의 창작력이 정점을 찍은 시점에 선보인 기념비적 작품이다. 베토벤이 유일하게 직접 표제를 붙인 6번 ‘전원’은 자연을 찬미한 곡으로, 그가 38세 때인 1808년 5번 ‘운명’과 함께 작곡됐지만 역동적인 5번과 달리 관조적이고 명상적인 느낌을 담았다. 또 다양한 리듬과 풍성한 화성을 품은 7번은 베토벤의 낭만주의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42세에 작곡한 이 곡을 통해 자신의 무르익은 음악성을 분출해냈다. 관람료 1만~12만 원. 문의 1588-1210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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