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아티스트’ 大賞 문태국“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클래식 인재를 선발하는 ‘그리움아티스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문태국(사진)이 밝힌 수상 소감이다. 그는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에코랩 그리움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리움아티스트상을 받고,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SK케미칼이 주최하고 플라톤아카데미가 주관하는 ‘그리움아티스트 프로젝트’는 재능 있는 클래식 연주자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열린 1회 시상식에서는 현재 세계 무대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그리움아티스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태국은 줄리아드 예비학교 졸업 후 국내외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국내 주요 대학 음대 교수 등 클래식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그리움아티스트 어워드 심사위원단은 문태국의 음악성과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현재 잉글랜드음악원 전액 장학생으로 재학 중인 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 한국의 자랑스러운 연주자가 되겠다”며 “음악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가 되기 위해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 ‘노력’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천재적인 재능을 지닌 많은 음악가들이 각기 다른 교육을 받고 대가가 된 것을 보면 어느 한쪽이 중요한지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요요마처럼 연주뿐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푸근하고 편한, 스스럼없는 첼리스트가 되고 싶다”며 “또 지금까지 받은 후원과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베푸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태국 외에 박예지, 이근화(이상 바이올린), 이상은(첼로), 박연민(피아노) 등이 특별상을 수상했고, 전세윤(피아노)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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