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상서도 두 병사 언급
대치해소후 방문 여부 주목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통해 남북 대치 상황이 해소되면서 사건의 시발점이 됐던 ‘8·4 북 지뢰 도발’의 피해자인 김정원(23)·하재헌(21) 하사를 박근혜 대통령이 위로 방문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위당국자 접촉 당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젊은이 2명의 인생이 비틀린 것을 국민이 용납 못 한다”며 북측을 압박해 유감 표명을 받아낸 만큼 박 대통령이 이들을 직접 위문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두 하사에게 전화를 걸어 “부대원들의 모습이 많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애국심과 용기가 더욱 빛을 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위로했다. 이보다 앞서 11일에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김 하사와 하 하사에게 보내 위문했다. 하지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위로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북 긴장 국면이 해소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전임 이명박 대통령은 2010년 11월 23일 북 연평도 포격 도발 사흘 후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전사자들을 조문하고, 부상 장병을 위로한 바 있다.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하 하사는 고위당국자 접촉 타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두 번 다시는 나와 같은 사고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고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썼다. 그는 “하재(자신을 가리키는 말)는 지금 건강하다, 많이 좋아져서 더 이상의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오른쪽 발목 아래를 절단한 김 하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카와 함께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김 하사는 지난 17일 일반 병동으로 옮겨 현재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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