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1∼2개월 보수하면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이 지난 25일 극적으로 타결된 후 경기·강원 등 접경지역 자치단체장들은 전폭적인 지지 의사와 함께 향후 남북교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경필(왼쪽 사진) 경기지사는 26일 문화일보와의 긴급 인터뷰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타결로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북한 주민의 마음을 여는 것이 바로 통일의 문을 여는 열쇠인 만큼 앞으로의 교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분야에 대해 “그동안 중단됐던 평양 양돈장 현대화 및 개풍 양묘장 현대화 지원사업, 남북 스포츠교류 등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면서 남북이 상생할 수 있는 사업들을 우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문순(오른쪽) 강원지사도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를 통해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합의를 계기로 남북교류 중단 불가 협정도 체결되고, 나아가 불가침조약 등 무력충돌 방지 시스템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금강산 관광 투자업체들과 음식점 등 직접 피해액이 1조3000억 원, 간접 피해액은 3조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북한 당국이 시설을 관리 운영 중이어서 1∼2개월만 개·보수하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이번 북한군의 포격 도발을 계기로 옹진 군민처럼 접경지역 주민들이 북한 침입에 대비한 방파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아 주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안전 제고와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 인천시 등과의 협력 아래 서해5도의 대피소 확충과 시설 보완, 도서 지역 여행객 배삯 지원 확대, 백령도 비행장 건설, 연평도 안보교육장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원·춘천 = 고광일·수원 = 송동근 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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