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정 교지
영의정 교지
투구
투구
징비록 원본
징비록 원본
경상
경상
류성룡(1542~1607)이 임진왜란의 원인 및 전황 등에 관해 기술한 책인 ‘징비록’ 관련 특별전시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징비록’을 보았다면, 전시장에 나온 투구와 갑옷, 고문서 등 유물을 살펴보며 ‘나름의’ 고증 작업을 해볼 수도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류성룡의 집안인 풍산류씨 가족 이야기 ‘충효 이외 힘쓸 일은 없다’까지 연계 전시 중이어서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징비록’ 특별전은 오는 9월 30일까지 계속되지만, 이왕이면 서둘러서 8월 내에 관람하길 권한다. 드라마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나 좀처럼 실물로 만나기 힘들었던 징비록 초본(국보 제132호)이 이달 31일까지 특별 공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류성룡이 ‘징비록’ 초본을 작성할 때 사용한 경상(經床)과 함께 사이가 각별했던 오리 이원익(1547∼1643) 종가 소장의 한글본 징비록(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45호)도 공개된다.
 
전시 1부는 임진왜란 피난 중에 영의정과 도체찰사(군사령관)가 된 류성룡이 7년여 동안 선조를 보좌하면서 민심을 수습하는 등 국난 극복의 흔적이 느껴지는 고문서와 유품들을 선보인다. 개성으로 피난하는 도중에 영의정으로 임명된 교지, 도체찰사로서 사용했던 투구와 갑옷(보물 제460호), 전쟁 중에 문서를 넣어 휴대하였던 유서 통, 명나라 장수 이여송(1549∼1598)이 류성룡에게 시를 써서 준 부채 등이 소개된다.
 
2부의 주제는 ‘뒷날의 경계를 위해 ‘징비록’을 쓰다’로, ‘징비록’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소개된다. 류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그가 제안하여 작성한 문서나, 선조가 결정하여 내린 문서 등을 모두 이면지를 활용해 필사해뒀고, 명나라 책력인 대통력(大統歷) 등에 그가 경험한 감회 등을 적어뒀다. 후에 이를 ‘난후잡록(보물 제160호)’이라고 불렀으며, 징비록을 쓰기 위한 초고본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2종의 목판본 ‘징비록’과 책판, 그리고 ‘진사록’ ‘군문등록’ ‘근폭집’ 초본 등 총 30여 점이 전시된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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