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바람이 서늘합니다. 매미, 잠자리 등 여름을 풍미하던 곤충들이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에 가을을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가 요란합니다.

놀라운 비행 실력을 발휘하던 잠자리들의 날갯짓이 무디어지면서 들녘에 나가면 심심치 않게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몸부림칠수록 거미줄은 옥죄어 오고 잠자리는 이제 자신의 생명을 또 다른 생명에 내맡깁니다.

그렇게 자연은 또 한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여름은 아름다웠습니다….

경기 화성에서 김선규 기자 uf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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