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 밝혀
對北 전방위 압박 적극 중재
남북고위접촉 관련 역할 주목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 직면한 시점에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이 한국을 극비리에 방문해 대북 실무라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및 협상 과정에 중재 역할을 했을지가 주목된다.
27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장(부부장)급을 단장으로 한 중국 외교부 실무당국자 5명이 지난 22일 오후 방한해 청와대·외교부·통일부·국가정보원 등의 대북 실무라인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의 모처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만난 시점은 북한의 ‘8·20 연천 포격 도발’과 우리 군의 대응 포격 및 대북 확성기 방송 등으로 남북 대치가 본격화하고 북한이 “22일 오후 5시까지 확성기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하겠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낸 때였다.
이 소식통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비공개 방문으로 중국 외교부의 부부장급 등 5명은 비공식적으로 방한해 청와대 등 한국의 대북실무 라인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 외교부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했는지와 다른 중국 외교부 실무팀이 북한을 방문해 중재를 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 사이에선 중국 외교부가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방문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으며 청와대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대북라인 실무자 등이 22일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남북 합의에서 북한이 양보한 배경에는 중국의 압력이 있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준전시 상태로 돌입한 21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우 특별대표는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판문점에서 남북 접촉이 진행 중이던 지난 주말 중국이 두만강 북·중 접경 지역에 기계화 부대를 전진 배치한 것과 관련,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對北 전방위 압박 적극 중재
남북고위접촉 관련 역할 주목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 직면한 시점에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이 한국을 극비리에 방문해 대북 실무라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및 협상 과정에 중재 역할을 했을지가 주목된다.
27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장(부부장)급을 단장으로 한 중국 외교부 실무당국자 5명이 지난 22일 오후 방한해 청와대·외교부·통일부·국가정보원 등의 대북 실무라인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의 모처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만난 시점은 북한의 ‘8·20 연천 포격 도발’과 우리 군의 대응 포격 및 대북 확성기 방송 등으로 남북 대치가 본격화하고 북한이 “22일 오후 5시까지 확성기 대북 방송을 중단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하겠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보낸 때였다.
이 소식통은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비공개 방문으로 중국 외교부의 부부장급 등 5명은 비공식적으로 방한해 청와대 등 한국의 대북실무 라인 관계자들을 만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 외교부 당국자들이 북한을 방문했는지와 다른 중국 외교부 실무팀이 북한을 방문해 중재를 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 사이에선 중국 외교부가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와 외교부는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방문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으며 청와대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대북라인 실무자 등이 22일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을 만난 적이 없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남북 합의에서 북한이 양보한 배경에는 중국의 압력이 있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준전시 상태로 돌입한 21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전화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우 특별대표는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판문점에서 남북 접촉이 진행 중이던 지난 주말 중국이 두만강 북·중 접경 지역에 기계화 부대를 전진 배치한 것과 관련,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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