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무학초교 화장실도 변신 중이다. 어둡고 칙칙한 화장실 곳곳에 밝은 조명을 달았고, 세면대도 다양한 높이로 만들어서 키 큰 학생이나 키 작은 학생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교육청과 협업해 학교 화장실을 쾌적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이 올 상반기 50개교를 대상으로 시작돼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오산고 등 14개교에서 완료됐다고 밝혔다. 14개교에는 센서 등(燈), 대변기와 소변기 앞 선반, 조명기구 등이 설치됐다. 또 세면대 높이를 다르게 했고, 출입구는 장애인 휠체어가 여유 있게 통과하도록 개선했다.
나머지 36개 학교는 9월∼10월 초 완료를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다. 화장실 개선을 위해 50개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디자인디렉터가 함께 모여 ‘화장실 디자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시는 올 하반기 118개교의 화장실을 추가 개선하고, 2017년에는 시내 전체 1331개교의 절반에 가까운 638개교의 화장실을 고칠 계획이다.
김영성 시 평생교육정책관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사용할 화장실 공간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직접 찾아내고 토론을 통해 새 디자인을 정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수요자인 학생들 중심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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