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고학과 고건축 분야의 ‘거목’ 창산(昌山) 김정기 박사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은평구 신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5세.

1930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메이지(明治)대 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한 후 도쿄(東京)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9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1969년 문화재연구실 초대 실장으로 임명되어 1987년까지 18년 동안 국가적인 문화재 발굴조사를 이끌었는데, 1973년 경주고분발굴조사단장을 맡아 천마총·황남대총 발굴을 주도함으로써 한국 고고학과 고건축학을 실질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소를 떠난 뒤에는 한림대 사학과 교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단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하상연 씨와 아들 김병곤 동국대 교수, 딸 김정숙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031-961-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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