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리스 사태 해결 과정에서 경제력을 무기로 한 독일의 힘을 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구제금융협상 중 그리스의 채무 삭감에 반대하는 등 연일 강경한 입장을 보였고, 끝내 그리스를 굴복시켰다. 책은 패전 후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독일이 유럽연합(EU) 최대 경제국으로 변모한 배경과 노력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벤치마킹을 시도하고 있는 ‘어젠다2010’ ‘하르츠 개혁안’ 등의 정책이 독일의 경쟁력 강화에 끼친 영향과 그 부작용을 탐구한다. 현재 세계는 독일의 ‘경제 제국주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저자는 독일의 경제 성장이 다른 유럽국가의 희생에 의한 것과 유로 단일화로 탄생한 지리경제학적 권력의 위험성도 살핀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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