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PO1차 바클레이스 1R 선두 왓슨에 1타 뒤진 공동 5위
배상문 32위… 스피스 95위 부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이진명)가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 첫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정규투어 상금 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22·미국)는 하위권으로 출발해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대니 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0)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면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버바 왓슨(37·미국) 등 4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5위를 달렸다. 대니 리는 지난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올리는 등 6주 동안 ‘톱10’에 4차례나 끼었다. 페덱스컵 랭킹 10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대니 리는 이날 페이웨이 안착률 78%의 안정된 드라이버 샷과 그린 적중률 72%의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페덱스 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스피스는 4오버파 74타에 그쳐 출발이 저조했다. 스피스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4타로 125명 중 공동 95위까지 밀렸다. 스피스의 4오버파는 지난 2월 파머스인슈어런스 2라운드 때와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오버파(75타)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나쁜 스코어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14위 밖으로 밀리면 2주 동안 유지했던 세계 1위 자리를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에게 넘겨 줄 수 있고, 페덱스컵 랭킹 1위도 내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를 경우 PGA투어 사상 단일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스피스는 올해 우승과 준우승 각 4차례를 포함해 21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톱10’에 들며 시즌 상금 1039만9715달러를 벌었다. 2004년 비제이 싱(52·피지)의 역대 최다 상금(1095만 5166달러) 경신까지 55만여 달러를 남겨두고 있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 코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전에도 궁합이 맞지 않는 코스에서 우승했다. 2라운드에서는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왓슨,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한 페덱스컵 랭킹 2위 제이슨 데이(27·호주)는 2언더파 68타,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29)은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쳐 재미교포 제임스 한(34·한재웅), 나상욱(32)과 함께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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