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농부시인’ 류기봉 씨
매년 500명 초청 ‘힐링 선물’
올해는 5일… 시낭송·난타도
“경기가 안 좋아 지쳐 있는 우리 국민과 이웃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18번째 포도밭예술제를 준비하고 있는 농부시인 류기봉(50·사진) 씨는 31일 “처음 포도밭예술제를 시작했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때만큼이나 최근 경제 여건이 어려워서인지 많은 사람이 그때처럼 지쳐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시인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포도밭예술제를 시작했다.
시 ‘꽃’으로 유명한 스승 고 김춘수 시인의 조언에 따라, 자신이 농사를 짓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의 포도밭에서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여유와 치료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매년 500명가량의 사람이 포도밭예술제를 찾아 시화전과 시낭송, 포도주 제작체험을 즐겼다.
오는 9월 5일 낮 12시부터 시작되는 포도밭예술제는 이전과 달리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양준호, 이영광 시인 등이 참여해 친필시화전을 열고, 참가자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류 시인은 “18년 동안 예술제를 개최하다 보니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올해는 교감과 치유가 가능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도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나눠 먹고 흥겨운 난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이어진다.
류 시인은 “프랑스에서는 산속 외진 마을 포도밭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며 “우리도 지역과 장소, 특정 계층을 떠나 모두가 함께 문학과 예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매년 500명 초청 ‘힐링 선물’
올해는 5일… 시낭송·난타도
“경기가 안 좋아 지쳐 있는 우리 국민과 이웃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18번째 포도밭예술제를 준비하고 있는 농부시인 류기봉(50·사진) 씨는 31일 “처음 포도밭예술제를 시작했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때만큼이나 최근 경제 여건이 어려워서인지 많은 사람이 그때처럼 지쳐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시인은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포도밭예술제를 시작했다.
시 ‘꽃’으로 유명한 스승 고 김춘수 시인의 조언에 따라, 자신이 농사를 짓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의 포도밭에서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으로 실의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 여유와 치료의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매년 500명가량의 사람이 포도밭예술제를 찾아 시화전과 시낭송, 포도주 제작체험을 즐겼다.
오는 9월 5일 낮 12시부터 시작되는 포도밭예술제는 이전과 달리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양준호, 이영광 시인 등이 참여해 친필시화전을 열고, 참가자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류 시인은 “18년 동안 예술제를 개최하다 보니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올해는 교감과 치유가 가능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도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나눠 먹고 흥겨운 난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이어진다.
류 시인은 “프랑스에서는 산속 외진 마을 포도밭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며 “우리도 지역과 장소, 특정 계층을 떠나 모두가 함께 문학과 예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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