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낮아질 것” 79.1%
국내 고교생, 취업 준비생과 중장년층 직장인들의 심리적 체감 온도인 ‘마음의 온도’가 평균 영하 14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불황, 냉랭한 세태와 불안한 심리, 우리 사회 소통의 단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네파는 시장조사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고등학생, 대학생(취업준비생 포함), 2030 직장인, 4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 5개 그룹으로 구분해 200명씩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마음의 온도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심리적 추위’와 ‘계절적 추위’ 가운데 어느 게 더 힘드냐는 질문에 78.1%가 ‘심리적 추위’를 꼽았다. 응답자의 79.1%는 ‘갈수록 마음의 온도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세대별로 보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그룹이 영하 17도로 가장 추위를 많이 느끼고 있었고 고등학생 그룹이 영하 16.6도, 2030 직장인은 영하 13.8도, 50대 직장인은 영하 13.5도, 40대 직장인은 영하 9.3도로 집계됐다. 40대는 가정, 사회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시기라 온도가 높고 50대는 은퇴, 노후, 건강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다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고교생과 대학생 여성 그룹이 각각 영하 18.1도로 응답해 가장 낮았고, 40대 여성 직장인 그룹은 영하 6.2도로 가장 높았다.
특히 취업준비 중인 대학생 그룹 중에서도 4학년이 영하 24.2로 가장 낮아 취업난, 청년실업,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갈수록 마음의 온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39.9%가 ‘경쟁 격화’를 꼽았고 ‘불투명한 경제 전망’(36.5%), ‘마음을 나눌 진정한 소통 부족 및 대인관계 축소’(11.3%)가 뒤를 이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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