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인 사이다에서 격돌
체력 소모 · 치안 불안 부담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G조)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8-0의 대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사진) 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벌써 3번째 예선인 레바논과의 원정경기(8일 오후 11시)로 향하고 있다.
라오스와 달리 레바논은 껄끄러운 상대다. 중동의 복병이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7승 2무 1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베이루트 원정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 그동안 4차례의 원정 경기에서 1승 2무 1패에 그쳤다. 2011년 11월 15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선 1-2로 패했고, 이로 인해 조광래 당시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베이루트는 해발 600~700m의 고지대다. 이번 경기는 사이다에서 열리지만, 베이루트의 인근 위성도시이기에 베이루트
의 ‘범주’에 속한다. 고지대에선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대표팀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 게다가 이번엔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로의 이적에 따른 취업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원정대’에서 빠져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물론 대표팀은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레바논 격파 선봉장은 구자철(26)이다. 구자철은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라오스와의 경기에 불참했지만 레바논전엔 출전한다. 구자철은 레바논에 특히 강하다. 2011년 3차 예선과 2012년 6월 12일 열린 최종 예선(3-0 승)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바논과의) 과거 기록은 과거일 뿐이다”면서 “라오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강인한 정신력을 다시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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