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비리 취재’ 제닝스 밝혀
뎀프시 前오세아니아연맹회장
2000년 실시 최종투표서 기권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을 추적해온 영국의 탐사 전문기자 앤드루 제닝스가 자신의 새 책 ‘더티 게임’에서 2006 독일월드컵 유치 과정에서도 뇌물이 건네졌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미국, 스위스 사법당국의 수사 대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이었다. 이에 따라 다른 월드컵 유치 과정으로 수사가 확산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제닝스는 15년 동안 FIFA의 비리를 취재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FIFA의 비리 자료를 넘겨줘 FBI의 수사를 도운 인물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더티 게임’을 인용, 찰리 뎀프시(뉴질랜드) 전 오세아니아축구연맹회장이 지난 2000년 실시된 2006 월드컵 개최국 선정 투표에서 독일 유치위원회 측으로부터 25만 달러(약 3억 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2차 투표까지 뎀프시 전 회장은 잉글랜드에 투표했지만, 2표에 그친 잉글랜드는 탈락했다. 독일과 남아공이 2차 투표에서 나란히 11-11표를 얻었고, 최종투표가 예정됐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개최 후보지가 2곳만 남은 최종투표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 회장 재량으로 개최국을 결정할 수 있는데, 제프 블라터 회장은 공공연하게 남아공을 지지했다. 2002년 FIFA 회장 선거를 의식, 아프리카 대륙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러나 블라터 회장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뎀프시 전 회장이 최종투표에서 기권했고, 결과는 12-11로 독일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제닝스는 독일 측의 브로커였던 페도르 라드만이 25만 달러가 든 서류가방을 뎀프시 전 회장의 호텔 방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남아공에 투표하지 않은 대가다.
제닝스의 주장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바닥까지 추락한 FIFA의 윤리성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뇌물을 건넨 장본인으로 지목된 라드만은 “뇌물 수수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뎀프시 前오세아니아연맹회장
2000년 실시 최종투표서 기권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패 스캔들을 추적해온 영국의 탐사 전문기자 앤드루 제닝스가 자신의 새 책 ‘더티 게임’에서 2006 독일월드컵 유치 과정에서도 뇌물이 건네졌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금까지의 미국, 스위스 사법당국의 수사 대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이었다. 이에 따라 다른 월드컵 유치 과정으로 수사가 확산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제닝스는 15년 동안 FIFA의 비리를 취재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FIFA의 비리 자료를 넘겨줘 FBI의 수사를 도운 인물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더티 게임’을 인용, 찰리 뎀프시(뉴질랜드) 전 오세아니아축구연맹회장이 지난 2000년 실시된 2006 월드컵 개최국 선정 투표에서 독일 유치위원회 측으로부터 25만 달러(약 3억 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2차 투표까지 뎀프시 전 회장은 잉글랜드에 투표했지만, 2표에 그친 잉글랜드는 탈락했다. 독일과 남아공이 2차 투표에서 나란히 11-11표를 얻었고, 최종투표가 예정됐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개최 후보지가 2곳만 남은 최종투표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 회장 재량으로 개최국을 결정할 수 있는데, 제프 블라터 회장은 공공연하게 남아공을 지지했다. 2002년 FIFA 회장 선거를 의식, 아프리카 대륙의 표심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러나 블라터 회장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뎀프시 전 회장이 최종투표에서 기권했고, 결과는 12-11로 독일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제닝스는 독일 측의 브로커였던 페도르 라드만이 25만 달러가 든 서류가방을 뎀프시 전 회장의 호텔 방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남아공에 투표하지 않은 대가다.
제닝스의 주장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바닥까지 추락한 FIFA의 윤리성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뇌물을 건넨 장본인으로 지목된 라드만은 “뇌물 수수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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