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대책위원회와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전남 해남군 해남읍 다목적생활체육관에서 각각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정부 요구사항을 마련했다.
유족대책위는 지난 5일 오후 사고 신고가 접수된 시각부터 6일 오전 일부 생존자가 발견되기까지 11시간 동안 해경이 승객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에 대한 답변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11시간 동안 해경이 어느 해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색했고 조명탄을 몇 발 쐈는지, 서치라이트를 갖춘 배는 몇 척이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종자가족대책위는 “가족들이 사고 해역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줄 것과 수색·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이에 앞서 6일 오후 9시 30분 해경의 책임 있는 관계자가 와서 상황 설명을 해주겠다는 통보를 미리 받고 기다렸다. 그러나 실무자급 해경 관계자가 약속보다 40여 분 늦게 온 데다 수색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다.
한 유족은 “동생의 시신을 보니, 물을 먹어 익사한 흔적은 없고 끝까지 버티다가 죽었던 정황이 확실하더라”며 “부검에 동의해줄 테니 정확한 사망시간을 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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