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오른쪽) 대표와 주승용(가운데)·전병헌 최고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오른쪽) 대표와 주승용(가운데)·전병헌 최고위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천룰 담은 10차 혁신안 발표안심번호 도입땐 공천단 100%
현장투표·ARS 혼합 결선투표

김상곤 “분열조장·막말행위자
無관용 … 스스로 거취 결정을”

주류 vs 비주류 갈등 격화
16일 중앙위가 최대 분수령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7일 안심번호 도입을 전제로 국민공천단을 모아 경선을 실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는 당원과 일반 국민 사이의 구분을 없앤 것으로 당내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 혁신위는 이와 함께 신인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결정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막말과 해당 행위자,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는 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고 당은 관용 없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안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새정치연합은 혁신안을 둘러싸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 충돌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안이 논의되는 16일 중앙위원회는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안심번호가 도입될 경우 선거인단 구성은 국민공천단을 100%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도입이 되지 않았을 경우는 국민공천단 70%, 권리당원 30%가 적용된다. 안심번호 도입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위원회에서 여야가 합의를 한 상태다. 새정치연합의 국민공천단은 사전에 경선에 참여할 유권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유권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새누리당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와는 차이가 있지만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투표는 자동응답(ARS)와 현장투표를 혼합하고 결선투표를 도입한다. 정치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결선투표제란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실시하는 제도로, 신인이 가산점을 받으면서 현역과 1 대 1 대결을 펼치면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공천단을 구성하는 것 역시 조직력에서 앞서는 현역의 기득권을 제한하려는 조치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비례대표에 여성을 60% 우선 배정토록 하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현역이 공천 배제된 지역구와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공천 배제된 지역구 등에 전략공천을 하도록 했다. 당내 갈등은 혁신안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폭발하고 있다. 주류는 시스템 공천이라는 공정한 공천 방식이 확립됐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비주류는 결국 당 대표가 주도하게 돼 있어 계파 패권구도가 바뀐 것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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