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인사 분리 원해

이통3사 경쟁적 서비스

SNS도 완벽 분리 가능


최근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이른바 ‘투 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무와 개인 생활을 분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듀얼심폰’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듀얼심폰은 하나의 스마트폰에 전화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심(SIM) 카드 슬롯 두 개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말한다.

특히 SA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중 29%가 듀얼심폰으로 출고될 것으로 예상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43%가 듀얼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국내 제조사들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듀얼심폰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도 투 넘버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다만 해외처럼 심 카드를 두 개 꽂지 않아도 번호를 두 개 쓸 수 있도록 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T페르소나 프리미엄(투 넘버), KT 올레투폰, LG유플러스의 톡톡듀얼넘버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이통사들이 내놓은 투 넘버 서비스의 경우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시 완전히 분리해서 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해당 기능은 LG전자의 G4(사진)나 G프로2 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각각 다른 계정으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접근해야 하는데, LG전자는 ‘게스트 모드’를 통해 이 같은 접근 방식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는 업무용, 하나는 개인용으로 구분해 필요에 따라 특정 번호를 설정해 놓으면 나머지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나 메시지 등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아예 스마트폰을 둘로 쪼갠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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