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에코-드라이빙 챌린지
공인연비 불신 극복 위해 개최


초가을 비가 내린 지난 5일 강원 인제군 기린면 ‘인제 스피디움’. 3.908㎞ 길이의 서킷에서는 현대자동차 로고를 단 차들이 소리 죽여 달리고 있었다. 이날 레이싱 대회는 다름 아닌 현대차가 연비 과장 논란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열린 제1회 ‘현대차 에코-드라이빙 챌린지’ 대회였다. 사실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가장 높은 코스와 제일 낮은 코스의 차가 42m에 달하고 오르막 최대 경사도 10.9%, 내리막 최대 경사도 9.3% 등 오르내림이 심하고 20개의 코너가 있어 연비에 불리한 장소다. 하지만 공인 연비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극한 조건에서 연비왕 대회를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대회 장소로 낙점됐다.

전 차종을 망라한 15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승용1(가솔린 2000㏄ 미만), 승용2(가솔린 2000㏄ 이상),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 및 수동변속기 등 5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과 준결승, 결승을 통해 조별 1∼3위, 통합 1∼3위를 선발해 시상했다. 연비 평가는 소형에서 대형까지 차종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전체 서킷을 3바퀴 달린 뒤 해당 차종의 공인연비와 비교해 가장 높은 주행연비 상승률을 기록한 운전자를 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통합 연비왕을 차지한 송하용(31·회사원) 씨는 벨로스터 1.6 DCT 차량으로 공인연비 대비 153.7%에 달하는 ℓ당 18.9㎞의 연비를 기록했고 현대차 차량 중 최고 연비 차량인 엑센트 디젤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위는 아슬란 3.3 차량으로 ℓ당 14.0㎞를 달려 공인연비 대비 147.4%의 연비 상승률을 기록한 김종근(34) 씨가 차지했고, 3위는 제네시스 3.3 모델로 ℓ당 12.9㎞(공인연비 대비 146.6%)를 기록한 이정수(31) 씨였다.

인제=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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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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