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티볼리 롱보디 모델… 벤틀리는 첫 SUV 만들어
‘이동성의 결합’ 주제로 새로 선뵈는 新車 210대
세계 최대 자동차 박람회로 올해 66회째를 맞은 ‘국제자동차전시회(IAA)’가 오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Messe)에서 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그 서막이 오른다. 공식 명칭보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올해 모터쇼는 ‘이동성의 결합(mobility connects)’을 주제로 커넥티드 카(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고성능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도 대거 출품된다. 9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주최 측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39개국, 1103개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가해 세계 최초 공개 신차만 210여 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오는 2018년 출시 예정인 고성능차 브랜드 ‘N’의 개발 상황과 방향성 등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등 경쟁사에 비해 차종 다양성과 주행감성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 향상 등을 위해 지난해 BMW에서 알베르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하는 등 N 브랜드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N 브랜드 차량을 직접 공개하는 대신 관련 기술이 담긴 차세대 ‘i20 랠리카’와 콘셉트카 ‘RM15’ 등을 선보인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깜짝 공개한 쿠페 콘셉트카 ‘비전G 콘셉트’도 유럽에 처음 공개된다.
일반 양산차 중에서는 유럽에서 인기 있는 소형 해치백 i20의 크로스오버 버전인 ‘i20 액티브’가 첫선을 보인다. 기존 i20의 지상높이를 20㎜ 높여 해치백의 실용성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더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신형 ‘스포티지’와 ‘K5’를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가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4세대 신형 스포티지는 차체 길이와 휠베이스를 각각 40㎜와 30㎜씩 늘려 보다 역동적이면서 안정감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씨드와 벤가, 리오, 피칸토 등 시판 중인 유럽 전략 모델들도 전시된다. 쌍용차도 티볼리 디젤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티볼리 롱보디의 양산형 콘셉트카 ‘XLV-에어’를 최초 공개한다.
안방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차 브랜드들은 경쟁적으로 다양한 신차와 신기술 등을 공개한다.
벤츠는 대형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인 ‘더 뉴 S클래스 카브리올레’와 ‘더 뉴 C클래스 쿠페’를 세계 최초 공개 신차로 내놓는다. 또 새로 완전변경(풀체인지)된 SUV 모델인 ‘더 뉴 GLC’와 프리미엄 소형차 ‘더 뉴 제너레이션 A클래스’도 선보인다. BMW는 플래그십(기함) 세단 ‘뉴 7시리즈’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유럽기준 연비가 ℓ당 47.6㎞에 이르는 ‘740e’를 대표주자로 내세웠다. 액티브투어러의 PHEV 버전인 ‘225xe 액티브투어러’와 2세대 ‘뉴 X1’, BMW 레이싱카의 플래그십 모델 ‘뉴 M6 GT3’도 등장한다. 아우디는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을 달려 전기차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아우디 e-트론 콰트로 콘셉트카’를 최초 공개한다. 이와 함께 최고 출력 605마력에 최고속도 시속 305㎞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4.0ℓ TFSI 엔진을 얹은 ‘뉴 아우디 S8 플러스’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우디 A4’ ‘아우디 A4 아반트’ 등도 공개된다. 포르쉐는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콘셉트카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독일차 브랜드 중에서는 프랑스 르노가 최근 공개한 ‘탈리스만’의 트렁크 공간을 확장한 왜건 ‘탈리스만 에스테이트’와 신형 ‘메간’을 선보인다. 탈리스만 에스테이트는 572ℓ의 적재공간을 기본으로 뒷좌석을 접으면 1700ℓ까지 넓힐 수 있다. 2.0ℓ 이하의 가솔린 및 디젤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을 장착한 탈리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밖에 토요타는 차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할 예정이며, 인피니티는 해치백 모델인 ‘Q30’를 내놓는다. 재규어는 처음으로 SUV ‘F-페이스’를 개발해 내놓고 벤틀리 역시 첫 SUV ‘벤테이가’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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