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논란 첫 공식 사과… 지지율 하락에 적극 대응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8일 국무장관 재직 당시 사설 이메일 사용 논란에 대해 “미안하다(I am sorry)”면서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최근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역전을 허용하기까지 하면서 지지율 하락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오는 17일 처음으로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캠페인 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클린턴 캠프는 지지율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메일 의혹에 대해 “그 일은 실수였으며, 미안하고 내 책임이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7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난 허용된 것만 했으며, 이 일이 내 선거운동 계획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도 않았다”면서 사과를 거부한 지 하루 만에 180도 입장을 바꾼 것이다.

클린턴 캠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전격 투입한다.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17일 힐러리 전 장관의 고향 시카고에서 고액 기부자들을 상대로 한 선거자금 모금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의혹 사건을 계기로 내부 공공기록물의 투명한 관리를 책임지는 ‘투명성 조정관’ 자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초대 조정관에는 국무부의 영사 담당 차관보를 지낸 재니스 제이콥이 임명됐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