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왼쪽) 미국 하원 외교 위원장이 8일 워싱턴DC 미 의회 레이번 건물에서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으로부터 ‘2015년 한미우호상’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에드 로이스(왼쪽) 미국 하원 외교 위원장이 8일 워싱턴DC 미 의회 레이번 건물에서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으로부터 ‘2015년 한미우호상’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5 한미우호상’ 받은 에드 로이스 美 하원 외교위원장 인터뷰

“대북방송과 DVD 등을 통해 북한에 정보를 유입시키는 것이 북한 태도를 바꿀 수 있는 최선의 해법입니다.”

에드 로이스(63·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8일 워싱턴DC의 의회 레이번 건물에서 ‘2015년 한미 우호상’을 수상한 뒤 “한국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것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이제 북한에 효과적으로 방송을 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가격이 저렴한 단파 라디오 방송과 DVD 등을 통해 정보를 유입시키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현재 DVD를 통해 유포되는 한국 드라마가 북한에서 매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유엔의 북한 인권보고서 내용도 방송을 통해 북한에 유입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의 대표적 지한파 인사인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2007년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지난 4월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사를 사죄하지 않은 점을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북제재 강화법안을 발의하고, 북한 인권 문제를 미 의회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국으로 건너간 탈북자들이 북한에 강제 송환되지 않도록 막는 입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스 위원장은 “하원 외교위원장으로서 한·미 동맹이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발전한 데 대해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수백만 명이 희생되고 수많은 이산가족을 만들어낸 힘든 전쟁 속에서 만들어진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일본군 위안부와 한국 영토가 분명한 독도 문제에 함께 협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은 이날 올해 한미 우호상 수상자로 로이스 위원장을 선정한 데 대해 “한·미 관계 발전과 양국 간 다양한 교류와 협력에 이바지하고, 한인들을 위한 정책 발굴과 입법활동에 주력해온 공로가 인정됐다”고 말했다.

한미 우호상은 한미협회가 2002년 제정한 뒤 한·미 관계 발전에 특별한 공적을 남긴 한·미 양국 인사를 매년 번갈아 가면서 1명씩 선정해 시상하며, 올해가 13번째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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