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월산제’ 퇴적물 처리비용 내년 국비 반영 호혜원 양로시설 비용도 포함

한국전력 등 16개 공공기관의 새 둥지인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의 또다른 악취원인 ‘월산제’ 문제도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 인근 한센인촌 ‘호혜원’의 축산업 폐업 합의에 이은 것으로, 빛가람혁신도시 업무·주거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나주시는 10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월산제 퇴적 오니(汚泥·sludge)준설 및 처리를 위한 사업비 120억 원과 호혜원 양로시설 25억 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혁신도시로부터 400여 m 떨어진 월산제(15만5654㎡)는 호혜원 축산단지로부터 40여년간 유입된 축산폐수로 인해 대규모 오니가 퇴적돼 악취 발생과 영산강 수질 오염원으로도 지목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농업용 저수지로서 용도가 폐지되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막대한 처리비용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농어촌공사에서 처리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었다.

나주시는 앞서 지난 8월 6일 빛가람혁신도시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호혜원 주민운영위원회(대표 성만)와 축산업 폐업 합의를 한 후 돼지 등 가축 보상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문화일보 7월 31일자 12면 참조)

호혜원에서 축산업을 하지 않고 월산제의 퇴적 오니까지 제거되면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들과 입주민들의 업무·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코끝을 스치는 악취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고 빨래도 널기 어렵다”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나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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