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前외무장관 밝혀 “中의구심 씻어낼수 있어” 한승주 전 외무장관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3일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면서 한·중 정상 간 신뢰가 더욱 깊어졌고, 이는 장기적으로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중국 측 시각을 불식할 수 있는 외교적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카네기재단 주최 ‘한·미 관계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한·중 간의 우호적 관계는 미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장관은 이어 “한국은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중국발 도전을 가장 효과적이고 실용적으로 다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가 북한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을 꾀하고 통일을 추구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 장관은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도 수차례 강조했다. 한 전 장관은 지난 ‘8·4 북 지뢰 도발’과 ‘8·20 연천 포격 도발’로 조성됐던 남북 긴장 국면이 “한국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에 인식과 믿음을 더욱 굳건히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최영진 전 주미 대사도 향후 북한 문제에 있어서 한·미 동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북한이 수년 내에 붕괴할 수도 있는데, 한·미 양국은 이런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에번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도발하면 군사적 응징을 당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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