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총리, 하원서 경의 표시
“(최장 통치 군주라는) 타이틀은 내가 열망해온 게 아닙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일 오후 5시 30분 시각으로 재위 63년 216일을 맞이했다. 이로써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을 넘어서 영국 역사상 ‘최장 재위 군주’로 기록됐다.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근에서 열린 새 열차 노선 개통식에 참석한 여왕은 노선 개통을 축하하는 연설을 펼치던 도중 “많은 사람이 오늘의 또 다른 특별함에 대해 친절하게 언급해줬다”고 운을 뗀 뒤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기나긴 인생에서는 많은 삶의 이정표(milestone)를 거쳐 간다”면서 “내 삶도 예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하지만 여러분과 국내외에 있는 모든 이들이 보내준 따뜻함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하원 연설 서두에서 “국가에 대한 여왕의 헌신과 봉사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깊다”면서 여왕에 경의를 표했다. 해리엇 해먼 노동당 당수 직무대행도 “여왕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89세의 나이에 오늘도 공무를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1926년 4월 21일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는 1952년 2월 6일 부친 조지 6세가 세상을 뜨자 25세의 나이로 왕위를 이었다. 여왕이 최장 재위 영국 군주가 되는 동안 왕위 계승 1순위인 찰스 왕세자는 66세가 됐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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