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글로벌 인재 양성 ‘철학’
창립70돌 맞아 대폭확대


‘K-뷰티’의 주역인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혜초 프로젝트’ 인재를 2020년까지 2배 이상 늘린다.

이 프로젝트는 ‘왕오천축국전’을 쓴 혜초 대사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시장에서 활약하자는 취지로, 2011년 착수한 아모레퍼시픽만의 독특한 인재양성프로그램이다. 주재원 지원과 교육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인턴도 확대해 뽑는다.

서경배(사진)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이러한 3대 부문 인재들의 경쟁력을 융합시켜 1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메가시티(Mega City)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뎌 5년 후 매출을 현재의 4조7000억 원 수준에서 12조 원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원대한 기업’을 청사진으로 제시한 서 회장의 꿈과 야망이 담긴 ‘정예 병기’인 셈이다.

서 회장은 9일 경기 오산시 가장동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가진 창립 70주년 간담회에서 “내년에는 중동, 2017년에는 중남미 시장에 진출해 아모레퍼시픽만의 혁신적인 뷰티문화를 전파하겠다”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브랜드 파워 확산에 힘쓰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메가시티로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에 맞춰 해외법인에 내보낼 혜초 프로그램 인재 예상인력의 2배수를 목표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파리, 뉴욕, 시드니, 두바이, 마드리드 등 12개국에 40명이 나가 있는데 파견 지역과 대상자가 더 커지게 됐다. 각각 거시적 사업환경 파악 및 기획탐색 역할을 맡는 도시전문가와 직무 수행 환경 체험과 현지사업 실제 지원을 맡는 직무전문가로 나누어 키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외주재원 역시 선발절차를 보완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했으며, 글로벌 인턴도 중국, 대만, 홍콩, 남미 중심으로 추가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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