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이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팅을 앞두고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향이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퍼팅을 앞두고 그린을 살펴보고 있다.
LPGA 에비앙 챔피언십김세영, 3언더 공동 6위… 전인지, 8오버 컷 탈락 위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2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프랑스 무대에서도 첫날부터 강세를 이어갔다.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시즌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이 선두권에 올랐다. 이미향(22)이 5언더파 66타로 알렉시스 톰프슨(20·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고, 지은희(28)는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루키’ 김세영(22)은 3언더파 68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19)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슈퍼 그랜드 슬램’(5개 메이저대회 석권)을 노리는 박인비(27)는 퍼팅 난조에 시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효주(20)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2012년 LPGA 투어에 뛰어든 이미향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 3·6·9번 홀에서 1타씩 줄여 지난해 11월 미즈노 클래식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2009년 US오픈 우승자 지은희도 모처럼 공동 3위에 오르며 6년여 만의 투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은희는 2007년 LPGA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해 이듬해 6월 웨그먼스LPGA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뒤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으로 장식했으나, 그 이후로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김세영은 9번 홀(파5) 이글을 뽑아냈고, 버디 4개를 추가했지만 보기 3개를 쏟아내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세영은 신인왕 경쟁자인 김효주가 2오버파 73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러 신인왕 레이스에서 멀찌감치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빅3’의 첫날 맞대결에서는 세계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완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브리티시여자오픈 준우승자 고진영(20)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라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의 희망을 품게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세계 1위 박인비는 퍼트 수 33개를 기록할 만큼 퍼팅 난조에 허덕였다. 버디(3개)보다 보기(4개)가 더 많아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아직 시즌 첫승조차 신고하지 못한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는 2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56위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한·미·일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전인지(21)는 8오버파 79타에 그치며 최하위권으로 처져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전인지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남기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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