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경기장 구아나바라만
해로운 바이러스 여부도 조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수상 경기장의 수질 조사를 요청했다.

11일(한국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조직위는 요트와 조정 등 수상 경기가 열리는 구아나바라만의 수질 조사를 WH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WHO의 조사가 이뤄지면 그 결과를 토대로 구아나바라만에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최근 올림픽 수상경기장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 및 세균 수치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선수들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수질 조사 요청을 했고 세계요트연맹도 수질 조사를 요구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70% 이상이 정수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 물을 오염시킨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20일 구아나바라만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경기에선 한국대표팀의 조원우(21·해운대구청)가 탈수, 구토, 두통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 이전까지 수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약속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P통신은 “브라질의 하수 시설은 14세기 영국, 프랑스 수준”이라며 “약간 좋아질 수는 있지만 큰 진전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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