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디젤발전 퇴출… 친환경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인구 1만 명이 사는 울릉도(사진)를 탄소 제로(0)섬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오는 2020년까지 디젤발전 설비를 퇴출시키고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바꾸는 것으로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는 11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최수일 울릉군수,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LG CNS 대표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수목적법인(SPC)인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울릉도에 수력, 풍력, 태양광, 지열을 비롯해 전기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연계한 독립형 전력공급시스템인 마이크로그리드(MG)를 구축해 디젤발전 전력 공급을 없애는 것이다. 울릉도에는 2곳의 디젤발전소와 1곳의 소수력발전소에서 시간당 18.5㎿, 0.7㎿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2008년 4월 울릉도 그린아일랜드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해 10월 경북도, 울릉군, 한전, LG CNS, 도화엔지니어링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PC 설립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는 총 3902억 원이 투입되며 경북도와 한전 등 5개 기관과 기업이 30%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은행 융자금으로 충당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울릉도가 녹색섬으로 탄생하면 청정 이미지가 부각돼 레저산업 확산과 국내외 에너지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