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3조7000억원 육박
동일본대지진 기금 활용 계획
일본의 우편사업 등을 담당하는 국영기업 ‘닛폰유세(日本郵政)’가 오는 11월 4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도쿄(東京)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1조4000억 엔(약 13조7000억 원)에 육박하는 닛폰유세와 2개 자회사의 주식 판매 대금을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부흥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10일 닛폰유세홀딩스 산하의 닛폰유세, 유쵸(郵貯)은행, 간포(簡保)생명보험 등 3개사의 동시상장 계획을 승인했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4일로 3개사의 시가총액은 합계 13조 엔 이상에 달할 전망이며, 이는 1987년 2월 상장된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 NTT(시총 25조 엔)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일본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사 주식의 80%는 일본 국내에서, 나머지 20%는 해외에서 판매될 전망이며 일본 국내 판매분의 90%는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상장 가격으로 추산한 주식판매 총액은 1조4000억 엔 미만이고 이 가운데 국내 판매액은 1조1000억 엔”이라며 “이는 최근 도쿄증시 1부(대형주 위주 시장)의 1일 매매대금의 30∼40%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최근 도쿄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가 닛폰유세 증시 정착의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향후 3회에 걸쳐 닛폰유세 등 3개사의 주식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4조 엔에 달하는 동일본대지진 부흥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닛폰유세홀딩스 3개사의 IPO 성공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FT는 “주요 우편 서비스 사업은 만성적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며 “은행 및 보험 자회사들은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동일본대지진 기금 활용 계획
일본의 우편사업 등을 담당하는 국영기업 ‘닛폰유세(日本郵政)’가 오는 11월 4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도쿄(東京)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1조4000억 엔(약 13조7000억 원)에 육박하는 닛폰유세와 2개 자회사의 주식 판매 대금을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부흥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10일 닛폰유세홀딩스 산하의 닛폰유세, 유쵸(郵貯)은행, 간포(簡保)생명보험 등 3개사의 동시상장 계획을 승인했다. 상장 예정일은 11월 4일로 3개사의 시가총액은 합계 13조 엔 이상에 달할 전망이며, 이는 1987년 2월 상장된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사 NTT(시총 25조 엔)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일본에서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사 주식의 80%는 일본 국내에서, 나머지 20%는 해외에서 판매될 전망이며 일본 국내 판매분의 90%는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상장 가격으로 추산한 주식판매 총액은 1조4000억 엔 미만이고 이 가운데 국내 판매액은 1조1000억 엔”이라며 “이는 최근 도쿄증시 1부(대형주 위주 시장)의 1일 매매대금의 30∼40%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최근 도쿄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가 닛폰유세 증시 정착의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향후 3회에 걸쳐 닛폰유세 등 3개사의 주식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4조 엔에 달하는 동일본대지진 부흥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닛폰유세홀딩스 3개사의 IPO 성공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FT는 “주요 우편 서비스 사업은 만성적인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며 “은행 및 보험 자회사들은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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