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케도니아 남부에 위치한 게브젤리자에서 난민들의 국경 통과를 막아선 경비대원들을 앞에 두고 한 난민 소녀가 고개를 숙인 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마케도니아 경비대원들이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난민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잡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마케도니아 남부에 위치한 게브젤리자에서 난민들의 국경 통과를 막아선 경비대원들을 앞에 두고 한 난민 소녀가 고개를 숙인 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마케도니아 경비대원들이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난민들에게 곤봉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모습이 동영상에 잡혀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자체적 제재 시급” 지적
오바마 “난민 1만명 더 수용”


유럽에 밀려드는 난민 문제가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로 평가되며 연일 악화하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에 대한 제노포비아(외국인혐오증)를 확산하는 온라인 글들을 놓고 소셜미디어 업계에 단호히 대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 1만 명 추가수용 방침을 밝혔다.

10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지역지인 라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업체가 온라인상의 인종차별적인 포스팅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의 대처도 필요하지만 업계의 자체적인 제재 방안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최근 독일에서 난민 혐오 발언들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일각의 기류를 두고 정치인 등 유명인사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독일 공영방송 ARD와 여론조사업체 인프라테스트-디맵(Infratest-dimap)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61%가 독일에 쏟아지는 난민들의 유입에 대해 ‘불안하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답하기도 했다. 독일로 밀려들 난민들이 올해 안으로 80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독일인들은 난민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또 AP통신과 허핑턴포스트는 유엔 글로벌교육 특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와 교육단체들의 주도로 요르단과 터키, 레바논 등에 머무르고 있는 시리아 난민 어린이 100만 명에게 올해 안에 학교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캠페인은 21일 안에 2억5000만 달러(약 2966억2500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에 앞장서라’는 국제사회의 쏟아지는 요구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난민들을 1만 명 더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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