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회’ ‘아너스 클럽’등 崔와 연관돼 급부상 소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교인 대구고 출신들이 감사원과 국세청 등 권력기관 요직에 이어 군부 서열 1위의 자리에까지 진출하면서 ‘대구고 파워’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고 인맥의 급부상 뒤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실세 최 부총리가 있다는 설도 꾸준히 돌고 있다.

14일 3사관학교 출신으로 창군 이래 처음 합동참모회의 의장에 기용된 이순진 2작전사령관은 최 부총리(15회 졸업)의 고교 1년 선배란 점에서 관심의 초점이 됐다. 지난해 고교 3년 후배인 조현천 중장이 국군기무사령관에 임명될 당시에도 최 부총리 측은 인사 개입설에 시달렸었다. 지난 7월 임명된 이완수 감사원 사무총장도 대구고 출신이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감사원 국감에서 황찬현 감사원장에게 “일면식도 없다면서 최 부총리의 고교 동기인 이완수 변호사를 사무총장에 임명 제청한 것에 해명하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임환수 국세청장도 대구고 출신이다. 또 올해 말 바뀌게 될 검찰총장 자리에 대구고 출신의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대구·경북 출신 전직 장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대경회’나 순 대구고 인맥으로만 구성된 ‘대구 아너스 클럽’ 등이 최 부총리의 향후 정치적 입지와 연관돼 각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은 국감장에서 “대구고 공화국도 아니고, 특정 고교 출신들이 권력과 모든 것을 장악해서 되겠느냐”며 “2012년 대선 한 달 전 대구고 출신 12명이 강남 일식집에 모여 ‘아너스 클럽’을 구성했는데 (이 사무총장이) 창립 멤버 아니냐”는 내용의 질의를 하기도 했다.

정충신·민병기 기자 csjung@munhwa.com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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