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기 서울시의원 조례 발의“1인 가구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해야죠. 1인 가구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종합정책을 하루빨리 세우기 위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야 합니다.”

최근 ‘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 가구 지원 기본 조례(안)’(1인 가구를 위한 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윤기(새정치민주연합·관악2·사진) 의원은 1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변화와 가족 가치의 약화 및 개인주의 심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현행 지원책은 미흡한 데 따른 것”이라고 조례 제정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도 동네에서 활동하다 보니 원룸이나 고시텔이 계속 늘고 있는 것에 커다란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이들이 지역에서 살면서 어떤 관계망을 갖고 있는지, 이들이 겪고 있는 주차난, 쓰레기문제, 정신건강 등의 문제는 어떠한지 세밀히 파악해 보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1인 가구를 위한 지원분야로 가장 먼저 주거안정을 꼽았다. 다음이 지역사회와의 커뮤니티, 건강, 안전 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또 1인 가구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고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상담이나 치료를 맡아서 할 수 있는 행정적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 의원이 서울연구원에 의뢰한 1인 가구 관련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재 서울의 1인 가구는 전체의 27%, 2030년에는 30%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서울 1인 가구의 49.9%는 월평균 소득이 93만 원으로 빈곤과 주거 불안을 겪고 있으며, 67%는 사회활동이 전혀 없어 정신적으로도 고립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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