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품종개량에도 총력
제주 재래돼지 ‘맛돈’개발
오는 2050년에는 지금보다 2배 정도의 식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체 식량 발굴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곤충을 미래 식량자원으로 지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곤충을 식탁에 먹을거리로 공식적으로 올릴 수 있는 제도적 길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이 곤충의 식용화를 위해 지난해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 이어 올해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를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16일 농진청 등에 따르면 세계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38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도 2014년 15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학습·애완곤충 시장에 편중돼 있지만 갈색거저리 애벌레 등이 식품 원료로 인정됨에 따라 앞으로 곤충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주 단백질원인 17조 원 규모의 국내 육류시장을 고단백 곤충 식품이 1%만 대체해도 약 1700억 원대의 곤충 식품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농진청은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새로운 품종 개량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 재래돼지를 활용해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던 종돈 문제를 해결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연구 끝에 제주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형질, 그리고 한라랜드의 성장과 번식 형질의 장점을 고루 갖춘 ‘난축맛돈’을 개발해 선보였다. 난축맛돈은 무엇보다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흑돼지 품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문화일보·농촌진흥청 공동기획>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문화일보·농촌진흥청>
제주 재래돼지 ‘맛돈’개발
오는 2050년에는 지금보다 2배 정도의 식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체 식량 발굴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13년 국제식량농업기구(FAO)가 곤충을 미래 식량자원으로 지목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곤충을 식탁에 먹을거리로 공식적으로 올릴 수 있는 제도적 길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이 곤충의 식용화를 위해 지난해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 이어 올해 장수풍뎅이 애벌레, 귀뚜라미를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16일 농진청 등에 따르면 세계 곤충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38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도 2014년 15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학습·애완곤충 시장에 편중돼 있지만 갈색거저리 애벌레 등이 식품 원료로 인정됨에 따라 앞으로 곤충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주 단백질원인 17조 원 규모의 국내 육류시장을 고단백 곤충 식품이 1%만 대체해도 약 1700억 원대의 곤충 식품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농진청은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새로운 품종 개량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 재래돼지를 활용해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왔던 종돈 문제를 해결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간 연구 끝에 제주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형질, 그리고 한라랜드의 성장과 번식 형질의 장점을 고루 갖춘 ‘난축맛돈’을 개발해 선보였다. 난축맛돈은 무엇보다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흑돼지 품종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문화일보·농촌진흥청 공동기획>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문화일보·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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