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노래박물관서 전시회
“‘인생도 노래도 끝자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제 모든 것을 다 보여 드릴 기회가 마련돼 참 기쁘고 조금은 흥분되기도 합니다.”
원로가수 이미자(74·사진) 씨가 자신의 노래 인생 56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첫 기록 전시회를 여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재단법인 노래의섬은 18일 강원 춘천시 남이섬 노래박물관에서 대중음악계의 대명사이자 어머니 같은 존재인 이미자의 삶과 음악을 돌아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미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59년 19세에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 씨는 ‘동백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엘레지의 여왕’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1990년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음반과 노래를 취입한 가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당시 그가 발표한 음반은 총 560장이었으며 그 안에 2069곡이 수록됐다. 그는 또 2002년 평양에서 공연했으며 2009년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오는 2016년 2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기네스북 증서와 총 3개의 문화훈장, 평양 공연에서 입었던 한복 등이 전시된다.
이 씨는 “내가 가요계에 나온 지 어느새 57년째를 향하고 있다”며 “그동안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좋았던 일, 나빴던 일, 에피소드까지 솔직하게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이 기회에 한 분에게라도 더 ‘제가 이러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라고 보여 드릴 수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18일 오후 3시 노래박물관 1층 매직홀에서 이미자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가 열린다. 또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구성한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매월 ‘이미자 노래의 재발견 & 재조명’을 테마로 토크 콘서트를 펼친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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