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작도에서는 썰물 때마다 모래 언덕인 풀등이 펼치는 신비로운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옹진군 제공
대이작도에서는 썰물 때마다 모래 언덕인 풀등이 펼치는 신비로운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옹진군 제공
신비의 모래섬 ‘풀등’대이작도에서 가장 손꼽히는 명물은 바다 한가운데 나타나는 신비로운 은빛 모래섬인 ‘풀등’이다.

대이작도 남쪽에서 배를 타고 먼바다 쪽으로 500m 정도 나가면 뭍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신비로운 거대한 모래섬이 12시간 주기로 나타난다. 이 모래톱은 동서 3.6㎞, 남북 1.2㎞ 크기로 조석 간만의 차 등에 따라 크기가 수시로 변한다. 하루에 두 번씩 바다 한가운데 모래톱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풀등은 ‘모세의 기적’으로도 불린다.

풀등은 대이작도의 부아산과 송이산 정상에서 보면 장관을 이루는데 일부 여행객은 이들 산에 올라 썰물 때면 거대한 모래 언덕이 바닷속에서 솟아났다가 밀물 때 사라지는 모습을 감상한다. 일부 여행객은 떡조개, 금게, 큰구슬우렁이 등을 잡고 일대 생태계를 둘러보기 위해 보트를 타고 풀등까지 찾아가기도 한다. 작은풀안해수욕장에서 풀등까지는 보트로 5분 정도 걸리며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7000원이다.

풀등은 썰물 때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풀등에 가려면 미리 썰물 때를 파악해야 한다. 또 풀등에는 바다 안개가 자주 끼는 탓에 자칫 길을 잃기 쉬우므로 일행과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옹진군 관계자는 “대이작도의 풀등은 전남 영광군의 송이도, 청산도 신흥해수욕장 등의 풀등과 함께 관광 명소로 부상한 지 오래”라며 “풀등은 가족 단위로 바다를 만끽하고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대이작도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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