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스 안전 연구의 역사는 1995년 8월 가스안전연구원(당시 가스안전기술연구센터) 설립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해 4월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이후 정부는 국민의 안전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가스안전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연구원을 만들었다. 그 후 20년 동안 가스안전연구원은 R&D를 통한 기술 선진화로 가스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글로벌 안전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가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선도해 왔다.
연구원이 설립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사 전체의 가스 안전관리를 통해 줄인 사고는 총 537건으로 나타났으며, 사고 예방 및 검사 기술 개발, 기업 기술 개발 및 해외 인증 지원 등을 통한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은 약 1조3000억 원, 고용 유발 효과 약 5600명으로 분석됐다.
우수한 연구 인력과 첨단 시험 장비를 갖추고 국내 실정에 맞는 가스 안전 기술 향상을 위해 총 449건의 연구를 하여 법령 제정·개정 등 제도 개선 105건, 안전관리 기술 개발 237건, 안전 장치 개발 39건, 검사 기술 및 장비 개발 117건의 성과와 특허 36건, 지적재산권 등 18종을 등록하고 14건의 특허와 기술을 가스 관련 업계에 이전했다. 정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 인프라 구축 및 R&D 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 안전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Top 가스안전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를 통해 가스안전 실현 및 연관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등 가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3월에는 광학 센서를 이용한 원거리 가스 누출 검지 기술 등 글로벌 톱 10대 기술 13개 분야를 최종 선정했으며, 2020년까지의 세부 로드맵도 수립했다.
다음은 가스 안전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306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강원 영월에 세계 4번째로 가스 화재 및 폭발 실증 시험과 초고압·초저온 제품의 성능 인증시험을 할 수 있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구축을 내년 5월 완공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86종 165점의 첨단 장비와 실험실을 갖춘 에안센터가 완공되면 정확한 가스 화재 및 폭발 원인 규명과 현재 외국에 의뢰하고 있는 압축천연가스(CNG), 수소 등 초고압 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액체산소, 액체질소 등 초저온 제품에 대한 성능 시험을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산업 육성 및 미래 시장 선점 효과가 연간 약 1001억 원에 이르고, 4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 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충북 진천의 산수산업단지에도 3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계 3번째로 산업가스의 중화처리 시설과 안전기기 성능 인증, 전문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산업용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2017년 완공 예정으로 구축하고 있다. 맹독성 가스를 취급하는 국내 반도체 산업으로부터 국민과 연관 산업의 독성 가스 피해 예방은 물론 외국 의존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약 3500억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15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에안센터가 2016년, 산안센터가 2017년까지 완공돼 정상 운영에 들어가고, 국민 안전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 안전 기술들이 확보되면 가스안전연구원은 실증 실험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산업 분야 R&D 연구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며, 대한민국을 가스 안전 최강국으로 견인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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