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동결 中영향 미미”전망
“상반기 7%성장 발표했지만
실제론 4% 그쳤을 것” 분석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대인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지목한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방 매체와 전문가들은 ‘중국발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날 Fed의 금리 동결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 고조”를 금리 동결의 이유로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옐런의 발언은 국제 경제와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가 아니었다면 Fed가 금리를 올렸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해외’ 중에서도 중국의 상황 변화가 Fed가 금리 인상을 미루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해석이다. 옐런 의장은 “(FOMC 위원들은) 상당 부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추세를 토론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는 전 세계가 중국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면서 ‘성장 침체(growth recession)’가 중국의 새로운 ‘수출품’이 될 수 있다고 영란은행(BOE) 총재를 지낸 윌럼 뷔터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지적했다. 뷔터는 세계 경제가 3% 수준의 잠재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성장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40%쯤 된다고 분석했다. 뷔터는 “세계 경제의 성장 침체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그럴 경우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중국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울프는 뷔터의 시나리오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중국의 실제 성장률이 공식 통계치인 7%가 아니라 4% 수준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도 타당하다고 전했다. FT는 중국이 공식 발표한 상반기 성장률 7%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투자 큰손들은 이미 중국의 상반기 성장률을 5% 안팎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밥 브라운 노던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공식 통계는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며 “민간 부문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5%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고 덧붙였다. 롬바드리서치는 올 상반기 중국의 성장률을 4.7%로 봤고 뷔터는 중국의 성장률이 4%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울프는 그러면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6%나 되는데 이는 중국의 실제 성장률이 7%라는 상황에서도 과도한 수준이라고 했다. 과도한 투자는 막대한 부채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투자 비중을 유지하기보다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부채를 정부가 떠안을 것 같지도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Fed가 금리를 동결한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상반기 7%성장 발표했지만
실제론 4% 그쳤을 것” 분석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대인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지목한 중국 경제 둔화 우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방 매체와 전문가들은 ‘중국발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날 Fed의 금리 동결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 고조”를 금리 동결의 이유로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옐런의 발언은 국제 경제와 금융시장의 상황 변화가 아니었다면 Fed가 금리를 올렸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했다.‘해외’ 중에서도 중국의 상황 변화가 Fed가 금리 인상을 미루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해석이다. 옐런 의장은 “(FOMC 위원들은) 상당 부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추세를 토론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는 전 세계가 중국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면서 ‘성장 침체(growth recession)’가 중국의 새로운 ‘수출품’이 될 수 있다고 영란은행(BOE) 총재를 지낸 윌럼 뷔터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지적했다. 뷔터는 세계 경제가 3% 수준의 잠재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성장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40%쯤 된다고 분석했다. 뷔터는 “세계 경제의 성장 침체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그럴 경우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중국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울프는 뷔터의 시나리오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중국의 실제 성장률이 공식 통계치인 7%가 아니라 4% 수준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분석도 타당하다고 전했다. FT는 중국이 공식 발표한 상반기 성장률 7%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투자 큰손들은 이미 중국의 상반기 성장률을 5% 안팎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밥 브라운 노던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공식 통계는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며 “민간 부문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5%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고 덧붙였다. 롬바드리서치는 올 상반기 중국의 성장률을 4.7%로 봤고 뷔터는 중국의 성장률이 4%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울프는 그러면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6%나 되는데 이는 중국의 실제 성장률이 7%라는 상황에서도 과도한 수준이라고 했다. 과도한 투자는 막대한 부채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투자 비중을 유지하기보다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부채를 정부가 떠안을 것 같지도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Fed가 금리를 동결한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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