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로 나선 조정민 (KDB대우증권 제공)
단독 선두로 나선 조정민 (KDB대우증권 제공)
디펜딩 챔프 전인지, 3타 뒤진 공동 6위 “타이틀 방어 성취감 느끼고 싶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뉴질랜드 유학파 돌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지난주 KLPGA 챔피언십에서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배운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가 연장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같은 유학파 조정민(21)이 KDB대우증권 클래식 첫날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민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2·6천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종전까지 코스 레코드는 1999년 서산카네이션 여자오픈에서 나온 5언더파 67타다. 2위에 오른 박서영(30·삼우건설)도 6언더파 66타를 쳤지만 조정민이 다시 코스 레코드를 경신했다.

조정민은 9살이던 2003년 가족을 따라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다가 스포츠센터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며 재능을 인정받은 조정민은 2011년까지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하다가 2012년 한국으로 돌아와 프로로 전향했다.

어린 시절 뉴질랜드 대회에서 안신애를 만났다는 조정민은 “한국에 돌아오니 신애 언니가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 줬다”며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에서도 신애 언니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조정민은 “원래 대회 때 생각이 많아 긴장을 하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단순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며 “오늘은 어프로치샷이 좋아 그린을 놓치더라도 쉽게 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조정민은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후 파행진을 이어가던 조정민은 6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돌아온 전인지(21·하이트진로)도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6위에 올랐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한 전인지는 “프랑스에서 예상보다 일찍 돌아와 컨디션이 좋다”며 웃은 뒤 “정말 준비를 많이 하고 출전한 대회라서 아쉽기도 하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전인지는 “지난 6월 S-Oil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했더니 타이틀을 방어했다는 성취감이 매우 크더라”며 “이번 대우증권 클래식에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인지와 동반 플레이를 한 안신애와 시즌 상금랭킹 2위 이정민(23·비씨카드)은 이븐파 72타를 쳐 하위권으로 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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