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유치 기업 이름 따
투자 도움·홍보 효과 윈윈


전국 자치단체가 지역으로 유치한 기업체의 이름을 딴 도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21일 흥덕구 외북동 청주 테크노폴리스 입구 사거리와 흥덕구 옥산면 남촌리 오창과학산업단지 입구를 연결하는 4.44㎞, 폭 20m의 신설도로 이름을 ‘LG로(路)’로 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도로구간 설정·변경 및 도로명 부여안 주민의견 수렴 공고’를 내고 오는 10월 2일까지 접수한 뒤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 파주시는 지난 2005년에 자유로∼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간 5.95㎞ 4차로를, 평택시는 2010년에 진위면 갈곶리 국도 1호선∼오산시 청호동 구간 2.5㎞ 4차로 산업단지 도로를 각각 ‘LG로’로 명명했다.

부산시는 2005년 강서구 녹산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르노삼성차와 60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이 회사 앞 간선도로에 ‘르노삼성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광주시도 2004년 8월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광주 이전을 기념해 흑석4거리∼광산IC 구간의 4.7㎞를 ‘삼성로’로 개명했으며, 광천1교∼상무주공 26호 광장 구간 2.7㎞는 ‘기아로’로 지정해 사용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2009년 현대자동차 출고장 앞 도로인 염치읍 염성리∼인주면 걸매리 구간 13.7㎞의 왕복 2차로를 ‘현대로’로 명명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도로명을 기업체 이름으로 부르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에 자긍심을 갖게 해 추가 투자유치 등에 도움이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홍보도 되는 등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주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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