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레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국내에서 운행 중인 KTX산천의 편성당 월평균 고장 건수는 0.036건에 그쳐 개통 초기인 지난 2010년 0.301건의 12.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KTX산천의 편성당 고장 건수는 2010년 0.301건에서 2011년 0.156건, 2012년 0.081건, 2013년 0.052건, 2014년 0.056건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KTX산천의 고장률은 프랑스 알스톰사가 해외에 납품하는 TGV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11월 첫 양산 차를 출고한 KTX산천은 국내에 철도가 개설된 지 111년 만에 순수 독자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속철이지만 개통 초기 잦은 고장으로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하지만 201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도 높은 품질혁신 의지를 표명한 이후 이듬해인 2012년부터 편성당 고장 건수가 0.1건 이하로 떨어지며 조기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당시 현대로템은 현대차의 품질 확보 절차를 도입하는 동시에 협력사에도 품질 관련 교육에 나서는 등 전사적 품질 관리 노력에 나섰다. 2011년부터 제작 도면 작성 전 부품 및 장치 등을 3D로 설계해 장치 간 간섭이나 조립성, 정비성, 작업공간, 편의성 등을 검증하는 디지털 검증 과정을 차량 전체로 확대한 것도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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