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드롬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미소 짓고 있다. 왼쪽부터 강채영, 최미선, 기보배.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드롬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미소 짓고 있다. 왼쪽부터 강채영, 최미선, 기보배.
WA, 한국 女양궁 테스트이벤트 金비결 분석한국 양궁이 20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세계양궁연맹(WA)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여자대표팀을 집중 조명했다. 여자대표팀은 1988 서울올림픽에 단체전 종목이 처음 도입된 이후 2012 런던올림픽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7차례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양궁연맹은 우선 여자 단체전 출전자들의 환상적인 조합에 주목했다. 단체전엔 3명이 출전한다. 단체전은 세트당 6발씩 쏘며 총 4세트를 치른다.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이 주어진다. 5점 이상을 먼저 얻으면 승리한다.

단체전에선 활을 쏘는 순서가 중요하다. 첫 번째 주자를 ‘오프너’, 두 번째를 ‘미들’, 세 번째를 ‘앵커’라고 부른다. 오프너는 분위기를 잡고 나머지 주자들의 파이팅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미들은 중간에서 오프너와 앵커를 보완한다. 축구에 비유하면 어시스트에 해당한다. 앵커는 승부를 결정짓는 주자다. 3명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나선다.

세계양궁연맹은 “단체전 멤버 구성으로 볼 때 한국의 강채영(경희대)-최미선(광주여대·이상 19)-기보배(27·광주시청) 라인은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다. 강채영은 오프너답게 과감하게 화살을 쏜다. 떨거나 주저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최미선은 오프너나 앵커가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준다. 나이에 비해 침착하기 때문이다. 앵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게 기량이 탁월하고 깔끔하게 활을 쏜다. 마무리로 손색이 없다.

세계양궁연맹이 꼽은 또 다른 비결은 엄청난 양의 훈련과 팀 내 소통이다.

세계양궁연맹은 “한국 여자대표팀의 양창훈(45·현대모비스) 감독은 숨은 공로자”라며 “엄청난 훈련량에 선수와 선수,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한국 양궁을 절대 강자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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