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상생(相生)’도 진화하고 있다.

상생은 역학에서 물(水)이 나무(木)를 자라게 하는 것처럼 오행이 서로 ‘생(生)’하는 관계를 말한다. 이는 기업 간 경쟁에서 생태계 간 경쟁으로의 환경 변화를 맞고 있는 요즘 특히 잘 적용되는 말이다. 대립적 ‘경쟁우위’가 아닌 ‘협력우위’가 기업들의 새로운 생존원리이자 경영전략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대기업 임직원들 입에서 ‘하청업체’라는 말이 사라진 지 오래다. ‘협력업체’나 ‘파트너’라는 용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기업들은 노조, 협력업체, 고객, 투자자 등 파트너들과 경영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다양화하는 등 선순환의 고리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 단순한 협력을 넘어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기업들을 살펴본다.

박선호·방승배·이근평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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