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노숙인 이동검진 호평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사망자 수도 많은 결핵이 국내에서 여전히 활개 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의 결핵 관리가 호평을 받고 있다.

중구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하는 ‘국가결핵관리 우수기관’ 평가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중구가 결핵 환자의 효율적인 치료 관리를 위해 공공과 민간으로 구성한 민간공공협의회의 활동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민간공공협의회는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마포구 등 총 6개 서북권역 자치구가 국립중앙의료원, 인제대서울백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 6개소와 함께 매월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구는 관내 회사,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결핵환자 발생 시 현장조사, 가족력·증상 등 환자 사례 조사, 접촉자 범위 설정 후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검진 실시 등 집단시설소속 결핵환자 발생에 따른 접촉자 조사를 올해 총 16회 실시했다. 또한 쪽방 거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동검진(사진)과 직접복약 확인 서비스도 수요자 중심의 결핵관리사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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