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2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17차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2만3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성과금 지급기준 상향 조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 원 출연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7월 7일 올해 임금협약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여만인 이날까지 모두 17차례의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는 조선업계의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을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노조는 오는 24일 전체 조합원 2830여 명을 상대로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가결되면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9년째 무분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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